음식 사진 잘 찍는 법
맛집 가서 음식 나오면, 일단 사진부터 찍는 게 국룰이죠. 그런데 막상 찍어놓고 보면 '실물이 훨씬 맛있었는데…' 싶은 경우, 많지 않나요? 오늘은 음식 사진을 한층 더 예쁘고 맛있게 담는 방법을, 초보자 눈높이에 맞춰 아주 쉽게 정리해드릴게요.
1. 빛이 맛을 결정한다
음식 사진은 빛이 진짜 반이에요. 조명만 잘 잡아도 사진 맛이 확 달라집니다.
● 자연광이 최고
창가 자리, 꼭 잡으세요. 자연광은 음식의 색감을 살아있게 만들어줍니다. 특히 흐린 날의 부드러운 햇살이 진짜 최고!
● 조명은 옆에서
음식 위에 바로 조명이 떨어지면 그림자가 생겨서 별로예요. 빛이 옆에서 들어오도록 세팅하면 질감도 살아나고 입체감도 좋아집니다.
2. 음식은 깔끔하게 정리
접시 주변에 흘린 소스, 지저분한 식탁은 절대 노노! 최대한 정돈된 상태로 찍어야 사진이 세련되게 나와요.
- 접시 닦기
- 테이블 주변 깔끔하게
- 포크, 나이프 정리해서 포인트 주기
3. 각도를 고민해보자
음식 종류에 따라 잘 어울리는 각도가 따로 있어요.
● 위에서 내려다보기 (플랫레이)
샐러드, 브런치, 커피 한상차림 같이 평평한 음식은 정면 위(90도)에서 찍으면 깔끔하고 감성적인 느낌을 줍니다.
● 45도 각도
햄버거, 파스타, 스테이크처럼 입체감이 있는 음식은 살짝 위쪽에서 45도 정도로 찍으면 가장 먹음직스럽게 보여요.
● 수평샷
버거, 층이 살아있는 케이크 같은 건 아예 수평으로 옆라인을 강조해서 찍으면 진짜 예쁘게 나옵니다.
4. 메인 주제에 집중
전체 테이블을 다 담으려다 보면 사진이 산만해져요. 제일 중요한 음식 하나에 초점을 맞추고, 나머지는 흐릿하게 처리하는 게 포인트입니다.
● 인물 모드 활용
스마트폰의 인물 모드(포트레이트 모드)를 이용하면, 앞에 있는 음식은 선명하고, 배경은 자연스럽게 흐려져서 훨씬 프로 느낌이 납니다.
5. 음식 색감을 살려야 진짜 맛있어 보여요
노란 조명 아래서 찍으면 음식이 탁하게 보일 수 있어요. 이럴 땐 사진 찍은 후 살짝 화이트 밸런스를 조정해서 본래 색을 살려주세요.
- 밝기 살짝 올리기
- 색온도 약간 차갑게(노란끼 제거)
- 선명도 살짝 추가
과하게 보정하면 인공적인 느낌이 나니까, 자연스럽게 톤만 맞추는 걸 추천해요.
6. 디테일 컷도 잊지 말자
테이블 전체샷 찍고 나면, 포크로 파스타를 살짝 감아 올린다든지, 피자 한 조각을 들어올린다든지 디테일 컷을 추가해보세요.
이런 '움직임 있는 장면'은 훨씬 생동감 있고 맛있게 느껴집니다.
7. 렌즈 닦기, 습관처럼!
스마트폰 렌즈에 묻은 지문 하나가 사진 선명도를 확 떨어뜨립니다. 촬영 전 부드러운 천으로 슥 닦아주는 거, 진짜 필수예요!
8. 필터는 부드럽게
요즘 감성 필터 많지만, 음식 사진에서는 너무 과한 필터는 오히려 역효과예요. 살짝 색감을 정리해주는 정도로만 톤 조절하는 게 훨씬 맛있게 보입니다.
● 추천 앱
- 스냅시드 (Snapseed)
- VSCO
- 라이트룸 모바일 (Lightroom Mobile)
9. 스토리 담기
그냥 음식만 찍지 말고, 손이 등장하거나, 먹는 순간을 살짝 담으면 훨씬 더 감성적인 사진이 됩니다.
예를 들어, 커피를 들고 있는 손, 케이크를 자르는 포크 같은 거요. 분위기까지 함께 담으면 사진이 훨씬 따뜻해져요.
10. 많이 찍고 많이 고르기
사진 한 장만 찍고 만족하면 안 돼요. 각도 살짝 바꿔서, 거리 조정해서, 빛 방향 바꿔서 여러 컷 찍어보세요. 그중에서 가장 예쁜 걸 고르는 게 진짜 프로 촬영입니다!
마무리 - 음식 사진, 어렵지 않아요
좋은 음식 사진을 찍기 위해 복잡한 장비나 특별한 기술이 필요한 건 아닙니다. 빛, 구도, 디테일, 색감... 이런 기본적인 것만 신경 쓰면 누구나 핸드폰으로도 충분히 감성 넘치는 음식 사진을 찍을 수 있어요.
다음에 맛집 가면, 오늘 알려드린 팁 하나씩 꺼내 써보세요. 인스타 감성 제대로 살리는 사진, 여러분도 충분히 찍을 수 있습니다!